어린 영혼의 죽음을 집단이익에 악용하는 행태에 대한 하늘의 저주 있어야
  • 세월호와 천안함, 이들의 죽음에도 貴賤(귀천)이 있나

     최 응 표 /뉴데일리 고문 (뉴욕에서)

    꼼수 정치꾼과 좌경집단, 그리고 좌경언론의 정치적 이용가치가 있는 죽음은 金(금)값이 되고,
    이용가치가 없는 죽음은 銅(동)값도 못되는 세상, 세월호와 천안함의 죽음에도 귀천이 있다는 것에 참을 수없는 분노를 느끼는 순간 떠오르는 것이 이상화의 詩 한 편이다.

    민족혼마저 빼앗긴 들인데 봄까지 오지 않는다며

  • 민족의 울분을 ‘통곡’이라는 한 편의 詩에 담아 낸 이상화.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민족의 울분을 고스란히 껴안은 ‘통곡’에
세월호와 천안함의 아픔을 얹어 이렇게 고쳐 불러보면
마음이 좀 진정될까. 

조국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조국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붉은 마녀에 혼마저 빼앗긴 이 땅이 애닯아/
조국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어둠을 물리쳐라/ 달도 낮게 떠 상처를 덮으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혼에 대해 누군들 마음이 아프지 않겠냐만, 그 어린 영혼의 죽음을 집단이익에 악용하는 천륜을 저버린 행태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늘의 저주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正義와 不義의 의미가 제자리를 찾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는 것은 정확한 사고의 성격규정이다.
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성격을 모르고 원인규명을 어떻게 할 수 있나.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일어난 참수리 357호
장병 6명이 적탄에 맞아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은 참변,
2010년 3월 26일, 해군병사 46명과 수색, 구조 작업 도중
한준호 준위를 숨지게 한 천안함 폭침사건을 기억하는가.

참수리호 참변과 천안함 폭침 때, 지금처럼 정치꾼들이나 좌경집단과 좌경언론들의 준동이 없었던 것은 세월호 사건에 비해 이용가치가 없었던 때문이다. 문제는 참수리호 희생자 유가족과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의 헌신적이고 참 국민다운 의젓함이 보여준 인내심과 감동에 비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보여주는 행태는 국가와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비이성적 이기심으로 비춰지기 쉽다는 데 있다. 

물론 뜻하지 않은 참변으로 자식을 잃고 형제를 잃은 유가족 입장에서 무슨 말 무슨 요군들
못 하겠냐만, 사고의 성격규정과 요구사항은 엄격히 구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정치꾼들의 부추김과 좌경집단의 선동전술에 휘말려
본의 아닌 국면을 연출한다면 국민정서로부터 영원히 멀어진다는 엄격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북괴의 기습공격으로 해군 참수리호 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을 때,
대통령 김대중과 민주당의 행태는 반국가적이고 비인간적이었다.
희생 장병들의 영결식 날, 대통령은 마누라 데리고 일본으로 축구구경 갔고,
여당인 민주당의 싸늘한 눈총가운데 영결식은 쓸쓸하게 치러졌다.

주범이 북괴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이 외면하는 영결식이니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정치꾼들과 좌경집단, 그리고 좌경언론들에게 이용가치가 있었겠는가. 

저들에게 이용가치가 있는 죽음은 金값이 되고,
이용가치가 없는 죽음은 銅값만도 못하게 취급되는
이 惡習(악습)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의 眞假(진가)는 요동칠 수밖에 없다.


  • 민주당(새민련)이 설쳐대고 종북성향 집단이 괴담을 퍼 나르고
    좌경언론이 선동해 금값이 된 세월호 희생자의 죽음과,
    주범이 북괴인데다 민주당과 종북집단과 좌경언론에게 영양가가 없다는 이유로
    참수리호 희생자와 천안함 희생자의 죽음이 동값으로 전락하는 비참한 현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참수리호와 천안함 폭침사태 수습과 세월호 참사 스습 사이에
    이처럼 큰 괴리가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불순세력의 책동과 민주당의 집단이익,
    그리고 좌경언론의 무분별한 선동에 있다.

    민주당은 일부 유족대표를 앞장세워, 희생자 전원 義死者(의사자=직무 외의 행위로서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가 사망한 사람) 규정, 특례입학, 유가족에 대한 평생지원 특혜와 세월호 특위에 가족대표 참여, 수사권 및 기소권 부여 등, 헌법상 평등권에 반하고 의사자 관계법에 배치되는 초법적인 내용을 포함한 법안을 수용하라고 정부를 닦달하고 있다( 백승목 카럼니스트).

    참수리호 희생자들의 영결식에 민주당 대통령 김대중은 마누라 데리고 일본으로 축구구경 가고, 영결식에는 싸늘한 눈총만 보냈던 민주당, 참수리호와 천안함 희생자 유족을 위해서는 왜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나.

    여기에 대한 납득할만한 대답을 못하면 민주당은 분명한 종북집단이다. 

    꼼수를 부리다 꼼수에 망한 민주당(7.30 재보선 참패),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에 민주당은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까지 달려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를 규탄하는 추태까지 부렸다.

    이런 민주당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위해서는 초헌법적 지원책을 들고 나와 국가를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민주당이 존재하는 한, 국가는 절대 평온할 수가 없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과 천안함 폭침 희생자 유족의 대조적인 모습,
    이것이 바로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실상이다. 

    세월호 유족들에게는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나, 여행 중 해상사고로 인해 침몰된 세월호 희생자의 죽음은 貴人(귀인) 대접 받고,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군인의 죽음은 賤人(천인)대접받는 부조리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건강한 국가와 정직한 국민이 설 자리는 없어지지 않겠는가.

    물론 민주당의 주장이 바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생각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당의 꼼수와 종북성향 집단의 꼬임과 좌경언론의 선동에 휘말리지 말라는 것이다.

    북괴의 기습공격으로 엄청난 고통 속에 한두 달을 버티다 하늘나라로 간 참수리호 희생자 아들을 찾는 故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내 아들아,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니”라며 피맺힌 절규를 토해낼 때, 세월호 유가족과 민주당 사람들은 다 어디 있었나.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말을 했나. 그 때 세월호 유족들과 민주당은 지금과 같은 특별법제정을 생각이나 했던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악용하며 벼랑 끝 전술을 즐기다 벼랑 끝으로 떨어진 민주당, 이런 집단의 속임수에 휘말리면 세월호 유족들의 순수한 생각도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 행사에 왜 불순세력들이 득실거리나. 종북성향의 詩가 나붙고, 왜 희생자 유족들의 뜻에 반하는 반국가적 외침과 요구사항들이 인터넷과 좌경화 언론을 도배하고 있나. 

    이런 불순세력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식들의 죽음을 팔아 팔자 고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만한 말이나 행동은 극히 조심해야 한다. 나는 희생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믿는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언제나 꼼수 정치꾼들의 작태는 악마적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종북집단과 좌경언론의 선동은 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란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귀천의 잣대는 언제나 양심과 정의의 바탕에서 행사돼야 한다. 민주당에 무슨 양심이 있고, 종북집단과 좌경언론에 무슨 정의가 있나. 그러니 저들이 들이대는 귀천의 잣대는 사기고 선동술이다. 

    죽음을 통해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 어떤 죽음이든 죽음을 욕되게 하는 행위는
    천벌을 받는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고 하늘의 뜻이다.

    세월호 희생자의 죽음이나 참수리호와 천안함 희생자의 죽음 모두가 금값 대접을 받을 때,
    사회는 안정되고 국가는 번영의 길을 간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상처 입은 마음에 진심어린 위로를 보낸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끔찍한 참변이 없기를 하늘에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