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 ‘다윗과 골리앗’ 손학규 패배 원인은?

‘신인’과 ‘거물’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수원병(팔달) 보궐선거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30일 최종 개표 결과, 김용남 후보는 52.8%(3만2,810표)의 득표율을 보여 손학규 후보(45.0%, 2만7,979표)를 7.8%차로 따돌리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팔달구는 여당이 약 20여년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철옹성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국회의원에 내리 5선을 했을 만큼,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던 김용남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접전은 애초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으로 대결로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 김용남 후보가 손학규 후보의 득표율을 앞서나가기 시작해 승기를 잡았다.

손학규 후보는 이정미 정의당 후보와 ‘야합’하며 김용남 후보를 압박했지만 선거의 승패를 가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당선을 확정지은 김용남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수원시민들께서 저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지지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용남의 승리가 아니라 수원시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수원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