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메이저리그 '2014 올스타'인 LA 다저스의 톱타자 디 고든(26)이 류현진(27)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5회초 1-2로 다저스가 뒤진 상황에서 고든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디 고든은 헛스윙 삼진에 이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를 밟으며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를 뒤흔들었다.

    '대도' 고든을 견제하느라 집중력이 떨어진 피비는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연이은 폭투로 고든의 빠른 발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피비는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올 시즌 100경기에서 도루 46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고든은 류현진의 시즌 12승과 다저스의 3연전 싹쓸이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