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논란이 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정부 원안대로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종부세 완화 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선 수용, 후 보완'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천명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종부세는 좌파정권의 대표적 악법이고, 일반 세제와도 전혀 맞지 않는 법률이기 때문에 고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민에게 (종부세 개정을)약속했으니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것을 못지키면 누가 우리 말을 듣겠느냐, 신뢰를 잃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부가 부동산 양도소득세 기준을 9억원으로 했는데 거기에 맞추지 않을 없었다고 한다"고 원안 수용 이유를 밝히며 "그러나 당은 서민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법안심사 때 반영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중국산 멜라민 과자 파동과 미국발 외환위기와 관련, "국민적 불안감을 빨리 해소하고, 튼튼한 경제 그리고 안심할 수 있는 식품 만들기 위해 당정간에 노력하고 있다"며 "좌우간 먹는 것 하나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