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서 정승조 합참의장 주빈으로 진수기존 호위함, 초계함 보다 대함·대공·대잠능력 대폭 강화돼
  • ▲ 차기호위함(FFG) 1번함인 '인천함'의 진수식. [사진: 연합뉴스]
    ▲ 차기호위함(FFG) 1번함인 '인천함'의 진수식. [사진: 연합뉴스]

    <NLL 대화록>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 <NLL>을 사수할, 새로운 전투함이 진수식을 가졌다.

    해군은 두 번째 [차기호위함(FFG, Guided Missile Frigate)]
    <경기함> 진수식을 1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차기 호위함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건조한
    현재의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교체하기 위해 개발한 전투함이다.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 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경기함> 진수식에는 <정승조> 합참의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김희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각계 인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함은 길이 114m, 폭 14m, 높이 25m, 배수량 2,300톤으로
    기존의 호위함, 초계함보다 2배 가까운 크기다.
    반면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승조원은 120여 명으로 20여 명 밖에 늘지 않았다.

    최대 속도는 30노트(knot. 55.5km/h)이며,
    5인치(127mm) 구경 함포와 유도탄, 어뢰, 근접방어무기(CIWS),
    해상 작정용 헬기를 갖추고 있다.  

    신형 3차원 대공 레이더와 대공·대함미사일,
    성능이 향상된 소나와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를 갖춰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이 우수하다.

    해군은 <경기함>의 전투체계, 전자전 장비, 유도탄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이 9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 ▲ 18일 진수식을 한 차기호위함 '인천함'의 모습.
    ▲ 18일 진수식을 한 차기호위함 '인천함'의 모습.



    <경기함>은 실전배치 후 책임 해역 감시 및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서해 <NLL> 사수와 수도권 방어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함명을 <경기함>으로 정했다고 한다.

    <경기함>이라는 이름을 받은 전투함은
    1960년대 1,200톤급 호위구축함(DE-71),
    1980년대 2,100톤급 구축함(DD-923)에 이어 세 번째이다.

    <경기함>은 이후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4년 후반기 해군에 인도된다.
    해군은 4개월 동안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중반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