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처녀가 임신하는 건…너무 늦게 빼서" 성희롱 발언
  • ▲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연합뉴스
    ▲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연합뉴스


    민주당의 [막말정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을 희화하는
    성희롱 발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막말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민주당 임내현 의원(
    광주 북구을/ 02-784-8101/ nhoffice@naver.com)이다.

    임내현 의원의 성희롱 발언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시작됐다. 

    밥을 먹던 임내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쌩뚱맞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카우보이가 총 맞아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이유,

    처녀가 임신하는 이유의 공통점은 뭘까."


    기자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임내현 의원은 스스로 답하며 낄낄댔다. 

    "늦게 빼니까 그렇다."


    순간 이 발언에 오찬장에선 정적이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남성 기자 3명과 여성 기자 4명이 동석했다.


    임내현
    의원은 7일 광주시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 보고대회]에서 
    도청 사건으로 하야한 닉슨 미국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선결과 원천무효 주장을 늘어놓은 인물이다.

    "미국 닉슨 대통령은 도청 사건으로 하야했는데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



  • ▲ 임내현 민주당 의원ⓒ임내현 의원 홈페이지
    ▲ 임내현 민주당 의원ⓒ임내현 의원 홈페이지

    앞서 민주당은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에 이어
    김경협 의원의 [히틀러] 발언,
    이해찬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이라 지칭하며
    막말 행진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연일 번갈아가며 막말 행진을 이어가자
    새누리당과 국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 경고했다.

    새누리당 여성위원회 김현숙 간사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전날 임내현 의원은 여기자들 앞에서 말한 것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

    그야말로 여성 비하 발언의 최종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의 끝이 어딘가를 보여주는 행태다." 


    김현숙 간사는 끊임없는 민주당의 망언, 망발 행태에 개탄했다. 

    "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며
    평소 본인이 여성을 얼마나 폄훼했고
    비인격적으로 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민주당에 실낱같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던
    국민 모두를 실망과 한숨 속에 빠져들게 한 망언이자 망발이다." 


    김현숙 간사는 임내현 의원의 사죄를 촉구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발언을 일삼는
    임내현 의원은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지낸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국민을 우롱하고 분열시키기고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농담을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다소 과하게 표현했다고 변명하고 나섰다. 

    "당시 오찬자리에서
    [재미있는 농담 아는 것을 얘기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으로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한 강연에서 강사로부터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뜻하지 않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


    임내현 의원은
    당시 참석했던 여기자들에게 

    뒤늦게 사과했다며 둘러대기도 했다. 

    "당시 참석 했던 여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며 사과를 했다.
    참석자 중 다수를 처음 만나 서먹함을 해소하려 했던 의도와 달리
    상처를 입은 분과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