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형물시술자 4.3~14.6%… 염증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 발생 재수술 환자 60% ‘구형구축’이 원인… 발생 후 재발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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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술전(왼쪽)과 지방이식과 보형물 수술 후(오른쪽) 모습.
    ▲ ⓒ수술전(왼쪽)과 지방이식과 보형물 수술 후(오른쪽) 모습.

     

    32세의 미혼인 김모씨는 키 168㎝의 장신이지만 몸무게는 43㎏에 불과하다.
    가슴이 절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볼륨감 없이 아래로 길게 처져 늘 불만이었다.
    궁리 끝에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복부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정제해 가슴에 넣어주는 ‘유방 확대술’의 일종이다.

    하지만 워낙 깡마른 체격이다 보니 복부나 허벅지에서 떼어올 지방의 양이 크게 부족했다.

    여러 성형외과에 전화로 문의하고 두세 곳에서 전문의로부터 상담도 받았지만 깡마른 체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헤시브겔’을 이용해 볼륨을 키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 성형외과에서 너무 말랐으니 우선 코헤시브겔 보형물을 넣고 그 위에 자가지방을 넣어보자는 절충안을 듣게 됐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한 김씨는 한 달 전 이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원하는 만큼 가슴 볼륨도 커졌고 ‘코헤시브겔백’이 직접 가슴조직에 닿는 마찰감도 현저하게 줄었다.
    볼륨과 촉감은 최대로, 부작용과 이물감은 최소로 한 시술에 만족도가 높다.

    “깡말라서 복부와 허벅지에서 떼어낼 지방이 부족하거나 A컵이나 B컵인 여성이 C컵이나 D컵 정도 크기로 유방 확대를 원한다면 부득이 ‘실리콘백’을 이식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작용이나 재수술 등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적당한 볼륨감을 갖기 위한다면 자기지방과 보형물을 같이 시술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 강태조 원장(유진성형외과)


     

  • ▲ ⓒ가슴보형물 제거전(왼쪽)과 제거 후 지방이식 수술 후(오른쪽) 모습.
    ▲ ⓒ가슴보형물 제거전(왼쪽)과 제거 후 지방이식 수술 후(오른쪽) 모습.

     

    48세의 주부 이모씨는 키 160㎝에 체중 65㎏으로 땅딸한 편이다.
    5년 전 가슴에 넣었던 ‘코헤시브겔백’에 문제가 생겼다.

    백 주위에 염증조직이 몰리고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이 생긴 것이다.
    인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에 나서는데 이런 면역반응이 지나치면 구형구축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10년 이내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형구축’의 발생률이 4.3~14.6%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이 문제로 가슴확대 재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의 60%는 ‘구형구축’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번 ‘구형구축’이 발생한 가슴에 다시 ‘실리콘겔’ 등의 보형물을 이식하면, 또다시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이 배가되므로 위험하다.

    이씨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상담결과에 따라 가슴에 넣은 실리콘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지방을 이식했다.

    재발할지 모를 구형구축의 위험성을 없애고 겸사겸사 복부와 허벅지에 끼인 지방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겔’ 보형물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지 오래되면 ‘구형구축’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구형구축’을 예방하고 이물감 없는 자연스런 촉감을 위해 보형물 대신 ‘자가지방이식’을 권할 만하다.”
       - 강태조 원장(유진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