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미노루'에 두산대백과, 한국민족대백과 링크실제 내용에는 박정희가 오카모토 미노루라는 설명 없어
  • 네이버도 '남쪽 정부' 이정희 편인걸까?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한 오카모토 미노루의 검색결과에 두산대백과사전과 한국민족대백과사전의 박정희 편을 연결해 놨다.

    두산대백과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098352&mobile&categoryId=200001082)

    한국민족대백과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cid=1596&docId=556135&mobile&categoryId=1596) 

  • ▲ 네이버에서 '오카모토 미노루'라고 검색한 결과. 지식백과 제목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용에는 이런 부분이 없다.
    ▲ 네이버에서 '오카모토 미노루'라고 검색한 결과. 지식백과 제목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용에는 이런 부분이 없다.

    이들 두 링크 속에 들어가 백과사전 내용을 살펴보면 박정희가 오카모토 미노루라는 설명은 한 줄도 없다. 

    오카모토 미노루는 '동경 육해군 총합사전' 2판 중 140페이지에 써 있는 것으로 박정희를 '오카모토 미노루'라고 말한 것이다. 즉 박정희가 1939년 전후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대구사범학교에 근무할 때 한 번 더 창씨개명을 했다는 말이다.

  • ▲ 일제시대 발간된 '동경 육해군 총합사전'
    ▲ 일제시대 발간된 '동경 육해군 총합사전'

    하지만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임시육군군인속계'라는 1945년 일제시대 공문서에 따르면 박정희는 여전히 다카기 마사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에서 일제사관학교를 가기 위해 혈서를 썼다는 근거인 '만주신문' 또한 그런 주장은 있었으나 '증인'이라는 사람이 말한 신문은 실제 발간된 사실이 없고 박정희가 혈서를 썼다는 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노무현 정권 시절 '친일반민족행위자진상조사위'에서도 "박정희 前대통령은 친일파가 아니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 ▲ 일제시대 1945년 발간된 '임시육군군인속계'. 여기서 박정희의 이름은 왼쪽 아래 '다카기 마사오(고목정웅)'이라고 나온다.
    ▲ 일제시대 1945년 발간된 '임시육군군인속계'. 여기서 박정희의 이름은 왼쪽 아래 '다카기 마사오(고목정웅)'이라고 나온다.

    이런 '팩트'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두산대백과사전과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링크에 '박정희, 오카모토 미노루'라고 표시하자 이정희 후보 지지자 등 좌파 진영은 이를 근거로 박정희와 박근혜 후보에게 욕을 퍼붓고 있다.

    네이버의 이런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네이버도 이정희 지지진영이냐"며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