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反컨택터스, 임내현 의원은 親컨택터스..끝까지 숨겼어야 했나?
  • ▲ 컨택터스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임내현 의원 ⓒ연합뉴스
    ▲ 컨택터스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임내현 의원 ⓒ연합뉴스

    “임태현이 뒤통수를?”

    민주통합당 임내현 의원이 SJM 노조원을 폭력 진압했던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사건을 변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컨택터스의 폭행 행위에 대해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 당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검찰 고위관계자 출신인 임내현 의원은 지난해 광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한 폭행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서진호 컨택터스 대표를 비롯한 직원 7명이 2010년 전남 나주의 한국3M 공장에서 노조원을 폭행한 뒤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사건을 변호한 것이다.

    법률사무소 측은 “당시 대표변호사였던 임내현 의원이 직접 컨택터스 사건을 변호했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임내현’

    ① 민주통합당은 컨택터스를 노조원 폭력행위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② 민주통합당 소속 임내현 의원은 컨택터스의 폭력행위를 변호했었다.

    일반인들의 머릿속에서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민주통합당은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컨택터스의 SJM 노조 폭력사태에 대해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치적 공세를 벌인 것이 민주통합당이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컨택터스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한 일이겠지만 당으로서는 참으로 난감할 따름이다. 일단 본인의 설명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임내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변호인의 윤리와 정치인의 윤리는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과 임내현 의원의 이중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