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배우 박준규, 연극 연출가 데뷔작 '러브' 화제
  • 배우 박준규가 연출을 맡은 연극 '러브(LUV)'가 회를 거듭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월 8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구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되고 있는 '러브'는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머레이 쉬스갈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면서 연극 팬들 사이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준규가 연극연출가로 데뷔하는 작품이라는 점 외에도 '러브'에는 세간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깜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MBC '위대한 탄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손진영이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이어 '러브'에서도 3인 3색의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빛과 그림자에서 윤마담으로 출연 중인 엄수정과 연극배우 이태린이 엘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엘렌 역에 캐스팅 된 또 한명의 스타, 진세린 역시 눈길을 끄는 배우 중 한 명이다. 2002년 '버디'란 그룹으로 데뷔, 수년간 가수 활동을 했던 진세린은 연극 '러브'를 기점으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연극 '러브'는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주인공 밀트가 어느 날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면서 부인 엘렌과 헤어지기 위해 동창생 해리를 그녀에서 소개시켜 주는 황당한 대목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남편이 소개해준 남자와 홧김에 사랑에 빠지는 엘렌과, 자신은 살 가치가 없다며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던 찰나 밀트를 우연히 만난 해리 등 기구한 인연의 세 남녀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