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국회 들어오면 18대보다 막말-불신 더할 것”
  •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통당 한명숙 대표와 노원갑 김용민 후보가 나란히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제주시갑 선거구 지원에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9대 국회가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김용민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인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국회에 들어온다면 18대 국회 때 막말과 불신은 저리가라 할 정도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국회가 본래 기능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제일 큰 문제는 막말이었다. 19대 국회에는 언어 수양이 안 된 사람들이 들어와선 안 된다. 앞으로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면서 품위를 지키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제주에서 한 정당만이 국회의원을 독식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다양성에 맞지 않다”며 현경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선 “민군복합항 건설로 인해 도민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전국적으로 관심사가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하겠다는 정부 측과 일부 주민들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당국이 대화와 설득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찾았어야 했다”며 정부의 대응 태도를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평화의 섬 제주가 진정 평화가 유지되고 발전하려면 민군복합기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지역분쟁 갈등 부추기는 일부 세력이 유감스럽다. 갈등을 부추기고 선량한 주민들을 현혹시키는 외부세력은 육지로 돌아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