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노동당과 수령님 앞에서 나의 전 생애와 생명을 걸고 다음과 같이 맹세한다”
  • 김일성 충성(忠誠) 맹세자 공천한 민주당 
     
    “우리 조선노동당과 수령님 앞에서 나의 전 생애와 생명을 걸고 다음과 같이 맹세한다”

    金成昱    

      

  • 민주당이 이철우 前열린우리당 의원을 경기 포천·연천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李 前의원은 2004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이듬 해 의원직을 상실했었다.

    그는 1992년 검거된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에 연루돼 복역했고 2004년 12월 ‘조선로동당 입당 논란’ 으로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당시 기자는 ‘이철우 의원 조선로동당 입당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을 통해 썼고, 열린우리당과 이철우 의원 측은 기자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李 前의원이 김일성·김정일 사진과 조선로동당기 앞에서 충성맹세를 하고 민족해방 애국전선이라는 반국가단체에 입당한 판결문 내용이 주요일간지에 보도되면서 2005년 열린당과 李 前의원 측은 소송을 취하했었다.

    이철우 前의원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이철우 前의원)은 북한 조선노동당기(60.50cm 크기의 붉은천)를 스카치테이프로 벽에 걸고 그 밑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51cm.58cm)를 각각 전시한 다음 당기와 초상화를 바라보고 입당식을 거행했다”고 나온다.

    또 “피고인은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우리 조선노동당이 치켜든 찬란한 주체의 햇불을 따라(···)영광스런 우리 조선노동당과 수령님 앞에서 나의 전 생애와 생명을 걸고 다음과 같이 맹세한다”며 이렇게 외웠다고 기록돼 있다.

    "1. 나는 수령님께 무한히 충직한 수령님의 전사이다.
     1. 나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주체형의 혁명가이다.
     1. 나는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영예로운 전사이다.
     1. 나는 민중과 운명을 같이하는 민중의 벗이다.
     1. 나는 목숨 바쳐 한국민족민주전선과 혁명을 지킨다.”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통일의 광장에 높이 모실 그날을 가슴 벅차게 그려보며, 주체의 혁명위업을 이 땅에서 실현할 우리 한국의 혁명가들은 어떠한 고난이 닥쳐온다 해도 수령, 조국과 민중 앞에 다진 우리의 맹세를 지켜갈 것이다.”

    이철우 前의원은 상급심에서도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으로 구성된 반국가단체인 민족해방 애국전선(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의 위장명칭)에 가입, 그 구성원이 된” 혐의로 93년 7월8일 징역4년을 선고받았다.

    이철우 前의원은 복역 후 한탄강 댐건설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 등을 벌이다 김대중 정권 당시인 99년 2월25일 특별복권됐고, 지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국회 입성 후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대한 반대 활동 등을 벌여왔다. 2004년 9월2일에는 열린당 의원 25명과 함께 미국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리처드 루거 위원장에게 ‘북한인권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前의원은 2004년 5월25일 전대협 출신 열린당 당선자들 및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 등 운동권 선배들과 회합한 자리에서 “천하의 빨갱이가 휴전선 옆에서 당선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며 운동권 선배들의 격려에 화답하기도 했다.(발언 출처:인터넷 통일뉴스)

    이철우 前의원은 현재 민주통합당 黨歌(당가)를 작사했다. 민주통합당 당가를 작곡한 윤민석씨 역시 92년 남한 조선로동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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