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YTN 캡쳐.
    ▲ 사진 = YTN 캡쳐.

    북한의 김정일이 러시아를 방문할 전망이다.

    19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대북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현재 함흥에 머무르고 있는 김 위원장이 내일 특별열차편으로 러시아로 출발해 북ㆍ러 국경지대인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라는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은 하산지구에서 환영식을 가진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북ㆍ러 정상회담을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도 1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에는 북ㆍ러 경제협력 강화와 식량 원조 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나진 선봉 지구와 황금평 특구 등 북한과 약속했던 경협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경협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자회담 재개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내 앞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러시아 역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부설과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나진ㆍ선봉 출항권 등의 사업에서 북한과의 경협을 추진하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로 유럽으로의 물류 진출권을 확보하고,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김 위원장이 푸틴 총리를 만나게 될지 베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미래권력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푸틴 총리를 만나 구체적인 북ㆍ러 경제협력을 모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YT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