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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수 린 웨이링(林韋伶·30)이 한국에서 성접대를 강요 받고,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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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 웨이링 ⓒ CTV 방송 캡쳐화면
중국과 대만 언론들은 지난 20일 아이돌그룹 '3EP 미소녀' 출신 린 웨이링이 한국 연예계 진출 당시 '베개 영업(枕營業)'을 강요당한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린 웨이링은 자신의 자서전 '한국몽상'을 통해 3년간의 한국 연예계 진출기를 폭로했다. 그녀는 책에서 "지난 2007년 한국 진출 당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라며 "한국에서 매일 5시간씩 연습실에서 춤 연습만 했다. 그 결과 무릎이 마모돼 지금도 춤을 출 수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린 웨이링은 이어 "나이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1980년생인 출생연도를 1985년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받았다"며 "'왜 이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하려고 하느냐'는 모욕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녀는 한국에서 뜬 가수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성접대'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린 웨이링은 "연습생 시절 몇 번이나 다른 사람과 동침하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끝내 수락하지 않았다"며 “당시 남자친구와도 틀어지고 한국생활도 점점 견딜 수 없게 되면서 자살도 수차례 생각했다. 다행히 어머니 병을 핑계로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연습생으로 교육 받다 몇년이 지나도 인기를 얻지 못하면 호스티스로 일해야 한다"며 "내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며 이에 대해 한국에서 항의해도 두렵지 않다"고 강력한 주장을 펼쳤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화권 네티즌들은 "한국 연예계는 겉만 화려할 뿐 속은 더럽고 추악하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다"라며 한국 연예계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등 '혐한(嫌韓)'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고(故) 장자연 사건을 기억한다"며 "한국 연예계에 반성이 필요하다. 부끄럽다"고 그녀를 옹호하는 한편, "모든 가수들이 그렇다고 말하는 건 경솔한 것 같다", "한국 연예계를 위한 약이 되는 비판이 아닌, 과대포장된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 동의할 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