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관련업계를 통해 KT를 통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K 출시가 알려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갤럭시’ 시대가 도래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6월 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갤럭시S'는 출시 한 달여 만에 50만대를 판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폰’으로 거듭났다.

  • ▲ 삼성전자의 '갤럭시S' ⓒ 뉴데일리
    ▲ 삼성전자의 '갤럭시S' ⓒ 뉴데일리

    지난해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3GS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비록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4 국내 출시일이 불투명해지면서 ‘어부지리’로 얻어진 성과도 있으나 모토로이, 넥서스원, 디자이어 등 잇따라 출시된 외산 휴대폰들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SKT의 막강한 마케팅 앞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U를 출시하는데 이어 늦어도 9월에는 KT에 갤럭시K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에 갤럭시 시리즈를 모두 공급하게 되는 셈이다.

  • ▲ 삼성전자의 '갤럭시S' ⓒ 뉴데일리
    ▲ 삼성전자의 '갤럭시S' ⓒ 뉴데일리

    KT의 경우, 늦어도 9월까지 아이폰4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아이폰4와 갤럭시K를 비슷한 시점에 출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KT의 눈치에 9월에나 갤럭시K를 공급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T가 갤럭시S 성공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이 갤럭시U 공급에 이어 KT에 까지 갤럭시S를 공급한다면 SKT에서 서운함을 표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아이폰4 출시시기에 갤럭시K를 공급, KT의 마케팅 집중력을 흐리도록 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4일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를 출시한 뒤 현재 50만대 이상 팔아치운데 이어 아이폰4의 대기수요까지 일정부분 흡수 날개 돋친 듯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