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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업계를 통해 KT를 통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K 출시가 알려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갤럭시’ 시대가 도래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6월 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갤럭시S'는 출시 한 달여 만에 50만대를 판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폰’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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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3GS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비록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4 국내 출시일이 불투명해지면서 ‘어부지리’로 얻어진 성과도 있으나 모토로이, 넥서스원, 디자이어 등 잇따라 출시된 외산 휴대폰들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SKT의 막강한 마케팅 앞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U를 출시하는데 이어 늦어도 9월에는 KT에 갤럭시K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에 갤럭시 시리즈를 모두 공급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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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우, 늦어도 9월까지 아이폰4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아이폰4와 갤럭시K를 비슷한 시점에 출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KT의 눈치에 9월에나 갤럭시K를 공급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T가 갤럭시S 성공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이 갤럭시U 공급에 이어 KT에 까지 갤럭시S를 공급한다면 SKT에서 서운함을 표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아이폰4 출시시기에 갤럭시K를 공급, KT의 마케팅 집중력을 흐리도록 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4일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를 출시한 뒤 현재 50만대 이상 팔아치운데 이어 아이폰4의 대기수요까지 일정부분 흡수 날개 돋친 듯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