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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27일 "북측의 재차 도발이 있을 경우 자위권을 발동해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북한이 '남측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 조준 격파사격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도) 대응 사격을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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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대응사격은)일종의 정당방위"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대국민담화에서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무력으로 침략할 경우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했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측이 도발 움직임을 보일 경우 비파곶 등 북한 해군기지를 정밀 타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실제 도발이 있다면 모를까 선타격하는 문제에는 신중해야 된다"고 경계했다.
또, 북한이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 요원 추방·해운 당국간 통신 차단 등 잇단 강경조치 발표하는 데 대해 "북한이 자주쓰는 벼랑 끝 전술"이라며 "이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해 자기 체제를 결속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최근에 전국 각지에서 군중 대회를 조직하고 참가자들에게 군복 착용을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쟁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도 다 긴장조성을 하려는 근거"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