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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함(정)에 의한 重어뢰 공격으로 좁혀졌다. 200kg의 폭발력은 이것밖에 없다.  

     오늘 드디어  천안함 피격과 관련한  모든 거짓말과 헛소리를 한방에 날려버린 소식이 들어왔다. 그것은 백령도에서 관측된  리히터 지진계 1.5의 진도였다.  이 진동은  TNT 200kg 이상을 동시에 터트린 강도의 위력이라고 한다. 또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백령도 해병대 초소가 흔들린 정도였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더 이상  암초설이니 금속피로니 하는  헛소리는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지진계에 기록된 강도 1.5의 시각은 애초 국방부가 발표한 시간보다 빠른 저녁 9시 22분이었다.  결과적으로 천안함 피격 시간도 수정하게 되었다.  생존자들이 말하였던  큰 충격과 함께 배가 들렸고 그리고 자신은 튕겨졌다는 말과 시간 모두가 일치하는 확실한  단서이다. 

     이제 더 이상  半잠수정이냐 새떼냐 하는 것은  도마에 오를 이유가 사라졌다. 
    왜냐하면  리히터 지진계 1.5의 위력에 해당하는  TNT 200KG에 해당하는 무기는  半잠수정에서 다룰 수 없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半잠수정은  워낙 납짝 해서 육지나 다른 함정에서 보면  파도에 가려서 보였다 안보였다 해서 半잠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半잠수정이다. 그리고 잠수를 한다고 해도  스노클링보다 깊게 잠수할 수 없는 구조다. 잠수함과는 완전히 다르다. 잠수함은 잠수하면 배터리의 힘으로 추진을 하나  半잠수정은 그런 구조가 아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輕어뢰는  함정이나 잠수함의 측면에 명중시켜서 구멍을 내어서 전투불능에 빠트리게끔 하는 무기이다. 더구나  半잠수정에 탑재된 輕어뢰는 전체무게가 300KG 이하로서  탄두(폭발물)의 중량은 100KG 이하이다.  

    따라서  이번 백령도 지진계에 기록된   TNT 200kG에는 훨신 못미치는 폭발량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重어뢰는 어떨까?  重어뢰는  전체무게가  1톤 정도 되고  탄두 무게는  200KG 이상에 속한다.  重어뢰에서 탄두중량 200KG은 가벼운 측에 속한다.   
    重어뢰를 탑재하여 발사할 수 있는 운반체계는 잠수함(정)이다.

    그렇다면  천안함을  단숨에 들어올려서 두 동강 내고  1.5정도의 지진계 기록을 낼 수  있는 무기는  자명(自明)해 진다. 

    바로 북한의 重어뢰다.  그것도 잠수함(정)에서 발사한 重어뢰다. 

    그런데  국방부는 북한의 개입단서도 없고  잠수함이 침입하면  다 찿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 잠수정(함)의 침투에 대해선 부정하고 있다.  겨우  半정도 인정한 것이 半잠수정이다. 

    과연  잠수함이 침투하면 수상함정이 금방 찿을 수 있을까? 
    그랬으면 오죽 좋겠으랴만 그렇지 않다. 

    * 미7함대의 치욕 

     실제 이런 일이 있었다.

    1984년 3월 21일  팀 스피리트 훈련차  동해상에서 美7함대는 대규모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항모 키티호크가 주축이 된 훈련으로서  그 중심과제중 하나는  동해상을 따라 이동하는 소련잠수함을 목적으로 하는 對潛훈련이었다.  그런데 그만 소련의 빅토르급 잠수함과 美항모 키티호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소련잠수함은 美항모 바로옆에서 부상하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방어망이 뻥 뚫려버린 것이다.  이 일로 말미암아  美 7함대사령관은 옷을 벗고  다수의 지휘관도 문책을 당했다.  美 해군의 몇 안되는 치욕적 사건이었다.    

    * 모래사장에서 바늘찿기보다 더 어려운  잠수함 찿기 

    기회가 있어서  잠수함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잠수함 수색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렇게 설명했다.  훈련과정에서  약속을 하고 我軍의 함정이  보는 앞에서  잠수를 하고 난 다음인데도  잘 찿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재차 질문을 하였다.  그럼  잠수함 입장에선 어떤 무기체계가 가장 무서운가하고 말이다.

    그의 답은   대잠헬기였다.   對潛헬기가 작전에 투입되면  숨기가 곤란하더라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 포항급 초계함은  對潛戰에 있어서 눈에 해당하는 소나는 최신 함정의 소나가 아니다.
    더더욱 잠수함 찿기에 부족하다. 또 그 시간 소나가 작동되고 있었는지는 국방부의 발표가 없어서 확언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 등 해양선진국은  잠수함 수색에  對潛초계기와 對潛헬기를 대거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자. 그러면 결론을 내리자.  국방부에선 북한의 잠수함 이동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포착을 못한 것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돌변해 버린다.   

    그런데  근거는 이미 지진계와 폭발 그리고 천안함의 완전침몰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할까? 
    지진계에 기록될 폭발량에 해당하는 것은 重어뢰에 해당하고 그것은 잠수함(정)에 의해서 발사되는 무기이다.

    역지사지 입장에서  북한 공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그러면 이런 작전계획이 그려진다. 

    半잠수정과 해안포로 한국해군의 눈을 NLL로 돌리게 한다. -> 그 사이 잠수함이 밤에 몰래 침투하여 어뢰로 한국초계함을 격침시킨다. -> 한국해군의 추격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半잠수정이나 항공기로 시선을  엉뚱한 쪽으로 유도한다. -> 잠수함은 그틈에 탈출 복귀한다. 

    전형적인 陽動작전이고 이것은 군사작전의 古典이자 바이블이다.  

    이제  진짜로 정부와 국방부가 확실한 근거를 찿고자 한다면  미국이 9.11테러와  항공기 추락 때 테러의 흔적을 찿아내는 것처럼 집중해야 할 것이다.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