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an style=박정희 대통령이 손수 과일을 깍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title="▲ 박정희 대통령이 손수 과일을 깍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정희 대통령이 손수 과일을 깍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에 포함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 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보가 부족한 시대의 ‘모르고 한 굴종(친일)’과 모든 정보가 오픈된 현 시대의 ‘알고 한 반역(친북)’ 중 무엇이 더 나쁘냐고 질문을 던졌다.

    조 전 대표는 9일 ‘조갑제 닷컴’에 ‘왜 친북파가 친일파보다 더 나쁜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정희 신현확 같은 분은 일제에 순응하는 척하면서 실력을 길러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일제 시대에 한국인의 선택은 항일 독립운동을 하여 죽거나 감옥에 갈 것인가, 아니면 순응하여 살면서 실력을 길러 독립을 준비할 것인가의 ‘양자택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북 좌익은 이런 사람까지 친일파로 몬다”며 “국가가 없었을 때 친일은 기본적으로 생존의 수단이었다”고 했다. 그는 “친일파 인사들은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에는 거의 모두가 조국에 충성을 바쳤다”면서 “반면 친북파(친김일성-친김정일)는 대한민국 체제의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면서 국가반역을 선택한 이들”이라며 친일과 친북의 차별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반성한 친일파와 반성하지 않은 친북반역자, 누가 더 나쁘냐”고 반문한 뒤 “현재 살아 있는 친일파는 없다. 친북파는 힘이 세다. 친일파는 국가와 헌법에 위해를 끼칠 수가 없다. 친북파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친일파 청산은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친일파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있을 뿐”이라며 “친북파에 대한 단죄와 청산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친일파 유족들로부터 재산을 환수한다는 법리가 성립된다면 친북파는 그 당사자로부터 재산을 환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친일파 상당수는 2차 세계대전 때 정보가 부족하여, 즉 일제가 승리하고 있다고 믿은 나머지 친일행동을 했고 친북파는 대명천지 정보화 시절에 김정일과 김일성의 악마적 행동을 다 알고도 이들에게 혼을 팔고 있다”면서 “모르고 한 굴종과 알고 한 반역, 어느 쪽이 더 나쁘냐”고 물음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