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요직, 李대통령 방탄 로펌화""정성호 후보자 '공소 취소' 발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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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여 견제 행동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 '독재 예고'라고 비판했다.6일째 국회 본관에서 농성 중인 나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선출직을 존중하라'는 발언은 결국 선거를 통해 선출된 권력의 독재를 예고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맹폭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인사 검증에 대해 대선 불복, 내란 종식이라는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씌우며 야당 의원들에게 입막음을 시도한다"며 "명백한 정치적 협박이며 야당을 향한 폭거"라고 분개했다.나 의원은 이 대통령의 대북 송금 사건 등을 변호한 이태형 변호사와 이장형 변호사가 각각 민정비서관과 법무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방탄용'이라고 지적했다.나 의원은 "국가기관 요직이 이재명 대통령 범죄 방탄 로펌화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심지어 대통령 개인의 범죄 재판을 변호한 변호사들을 국정 요직에 꽂아 변호사비 보은 대납 의혹까지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통령이 지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최근 대학 강연에서 '국민이 재판 중인 걸 알고도 이 대통령을 선택했으니 공소 취소해야 한다'는 충격적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검사를 지휘하고 감독할 후보자가 공소 취소를 말하는 건 이미 이재명 (대통령) 무죄하명을 곧바로 실행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국회에서는 힘이 없어서 못 막을지 몰라도 민심이 변하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면 이재명 정부에 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김 총리 문제는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 혐의 문제다. 결국 일종의 사법적 판단의 문제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잘해주리라 기대를 모아주고 싶다"며 "혁신위원장 업무 출발점이 혁신의 방향을 잡아서 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