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이준석, '보수 단일화 참여' 선 그어"단일화, 국민에 감동 주기 어려워" 빅텐트론 비판"'미래 지향적 메시지' 없는 국힘과 대화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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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전략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과는 정치적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혀, 정권 연장을 노리는 보수 진영의 정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5일 대구 동구 동화사를 방문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국민께 예고한 대로 선명한 별도의 노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국민의힘과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정치공학적 빅텐트, 의미 없어"
"이번 경선 과정이나 경선 이후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한 이 후보는 "사실 '단일화'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하에 제한적인 의미만 갖는 것 같다"며 보수 진영 '단일 대오'를 전제로 '빅텐트론'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에도 동일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을 만난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며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빅텐트나 정치공학적 논의에서 빠져있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일 일부 시민단체의 항의로 5·18 민주묘지 참배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선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며 "꾸준한 노력이 호남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한덕수 "이준석,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중 한 명"
한 전 총리는 지난 4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난번 대선에서 호남에 가서 열과 성을 다해 '같이 가자'고 호소하는 것을 감명 깊게 봤다"며 "정말 훌륭한 분이고,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중 하나"라고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가 "정치적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대상이 국민의힘이고, 그것도 '지금 상황에서'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이 후보가 범보수권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었다"며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걸로 윤리위를 열어 날리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이겨야 하니까 단일화해야 한다' '이겨야 하니까 빅텐트해야 한다'고 하는 건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제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분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