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은 디자인 특화사업으로 시행… 상계동은 주거환경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 ▲ 모아주택 사업 후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습. ⓒ서울시 제공
    ▲ 모아주택 사업 후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과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에 모아주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청기와훼미리맨션의 디자인 특화사업 시행계획을 '보고 수용',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청기와훼미리맨션은 용적률 296%, 283가구(임대주택 74)의 모아주택사업으로 진행된다.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2027년까지 호암산·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최고 20층 높이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르면, 건축물 높이는 4~20층으로 계획해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개방형 발코니에 더해 중·고층 옥외 휴게공간 등도 마련했다.

    이는 인접한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의 일조 영향 최소화, 시흥대로(50m)의 가로경관, 배후의 호암산 자연경관 등을 고려한 조치다.
  • ▲ 공공보행로 및 중앙광장. ⓒ서울시 제공
    ▲ 공공보행로 및 중앙광장. ⓒ서울시 제공
    다양해진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도 반영했다. 판상형·타워형·세대분리형·발코니특화형 등 10여 종류 이상의 단위가구를 계획했으며, 스텝가든·느티마당(중앙광장)·휴게공간·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은 계획주차대수 329대로 지어진다. 법정 대수의 약 1.3배 이상 규모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로에서 주차장으로 직접 진입하도록 계획해 지상부 보행환경의 쾌적성과 녹지율도 높였다.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진다. 통학로(시흥대로38길) 환경 개선을 위해 도보부속형 전면공지(3m)와 가로수·화단 등도 조성한다.

    시흥대로 보도에 붙어 지하 1·2층으로 조성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은 열람실·작은도서관·피트니스센터·공동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시흥대로와 통학로를 연결하는 단지 내 공공보행로에는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인 대상지 주변 지역에 활력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에는 모아주택 5곳이 추진돼 2028년까지 1683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500m 이내에 노원역과 상계역(4호선)이 인접해 교통이 양호하다. 상계초·중 및 중계초·중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동쪽으로는 당현천이 흐른다.

    이번에 조건부 가결된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 계획(도로 확폭, 공원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이 담겼다.

    특히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로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은 환경 정비를 실시하고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는 확폭(8~14m)해 통행 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모아주택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 등 총 2곳의 공원을 신설한다. 주요 생활가로인 상계로12·18길은 건축한계선 지정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모아주택 사업 후 모습. ⓒ서울시 제공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 모아주택 사업 후 모습.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