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전자장비든, 개입·조작 여지 일체 없었다 · · · 우리는?사전·부재자 투표 문제,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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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에서 배워야 한다

    대만 총통선거가
    대만의 중공흡수에 반대하고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 라이칭더(賴清德) 후보의 승리로 귀결했다.

    서태평양에서 시진핑 중공과 대치하는 미국,
    그리고 원유(原油) 수송로 대만해협의 자유 통행권을 지켜내야 할 한국으로선,
    일단 반길 만한 결과다.

    그러나 대만 선거 투개표 과정에
    행여 어떤 마수(魔手)에 의한 부정선거라도 있었다면,
    이런 밝은 결과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만의 투개표방식을 관찰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 공명성 담보에 감탄했을 것이다.
    “아, 우리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대만 선거엔,
    ※ 사전 투표도 도 없고
    ※ 부재자 투표제 도 없다.
    유권자라면 모두가,
      일제히, 한날 시간대에 같은 투표장소에 가, 직접 투표한다.

    ■ 찝찝하기만한 [사전 투표]  [부재자 투표]

    한국에선 왜 굳이 ※ 사전 투표제도 라는 것을 두어
    [그날의 정치] 를 연출하느라 쓸데없는 잔꾀들이 판치게 됐는지,
    모를 일이다. 

    ※ 부재자 투표 에도
    어떤 허점(虛點)이 없었는지 살펴볼 일이다.

    ■ 개운하기만한 대만의 개표 방식

    이번 대만 선거의 개표 방식은 [충격적]이고 [극적]이었다.
    한국 시청자들은 그것을 보고 “이거다!”라고 탄성을 질렀을 법하다.

    대만의 개표 방식은,

     투표함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
    투표장이 곧 개표장이다.
    투표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여러 개표 종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사람이 투표지 한 장 한 장을 끄집어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받은 종사자는 그것을 높이 치켜들며,
    해당 후보의 이름을 외친다.

     다른 개표 종사자가
    그 외침이 맞는지 확인한다.
    또 다른 종사자는
    칠판 위에 바를 정(正)자를 한 획 헌 획 그어 나간다.

    그 어느 대목에도 제3의 무엇이 개입할 구석이라곤 없다.
    그것이,
    ★ 사람에 의한 것이든
    ★ 첨단 기기에 의한 것이든 .

    ■ 한국 투·개표 과정은 허점 투성이

    한국 개표 과정엔

    ★ 투표함 이동 
    ★ 보관  
    ★ 투표지 쏟아붓기 
    ★ 분류기 작동 
    ★ 선관위의 문제점
    등.
    너무 많은 위험이 도사려 있다
    국정원도 그 취약성을 지적하지 않았는가?

    ■ 4.10 총선에 바로 도입해야 한다

    이래서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널리 퍼져있다.
    실제로도, 그 어떤 짓도 주저하지 않는 무소불위(無所不爲)가 우리 정치를 흔들고 있다.

    투표에서 이겨도 개표에서 지면 소용없다.
    쟁취하자!  

    ☆ 사전 투표 폐지
    ☆ 손 개표 실시
    ☆ 투표소=개표소
    ☆ 한표 한표 꺼내기
    ☆ 투표 종료 즉시 개표
    ☆ 투표함 이동·보관·지체 금지
    ☆ 선관위 적폐 청산
    을.


  •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대만에서 총통 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바로 개표가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대만에서 총통 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바로 개표가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