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병수 업무협약 체결… 서울~김포 교통발전 협력기후동행카드 이용 권역 확장… 가격 6만5000원~12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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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과 김 시장은 협약식을 통해 양 지자체 간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했다.
오 시장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와의 교통편익에 대한 공동노력이 시작됐다"며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민생 중심에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다른 도시로 적극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통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또 다른 하나의 성과라 볼 수 있다"며 "서울시와 공동생활권으로서 다양한 혜택과 제도를 김포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이날 협약에서 실무협의 끝에 '김포골드라인' '김포광역버스'를 비롯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 권역이 김포광역버스까지 확장되면서 김포시 적용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 △10만~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광역버스) 등으로 나뉘어 출시될 전망이다. 정확한 가격 및 상세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서울~김포 일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4000명으로 김포시의 대중교통 일일 이용객인 약 8만5000명의 52%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시민들은 실효적인 편익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포시는 서울시에 편입되기 위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이달 중 행정안전부에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같이 지자체의 단위를 변경할 때는 주민투표나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김포시는 지난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기존 사례를 참고해 김포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