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인명사전'으로도 활용가짜뉴스 생산자들에게 '주의' 촉구 가능
  • ▲ '가짜뉴스 아카이브' 웹페이지 캡처.
    ▲ '가짜뉴스 아카이브' 웹페이지 캡처.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는 가짜뉴스를 발굴해 검증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이 국내 처음으로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개설했다.

    '가짜뉴스 사전'을 지향하는 이 아카이브는 '가짜뉴스 아카이브'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 등 두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170여개의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기록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지난해 2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는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한 '가짜뉴스'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관련 가짜뉴스(2023년 8월 13일) 등 지난해 대선 즈음부터 현재까지 18개월간 150여개를 비롯해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 '사드 전자파 참외' '최순실 재산 조 단위' 등 그 이전에 발생한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20여개 포함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 검색은 '키워드' '발언주체' '채널' '프로그램' '검증내용' 등 여러 부문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검색의 편이성을 위해 키워드 부문을 확충했다. 가짜뉴스 관련 주제나 미디어 채널, 인명(人名)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인명으로 검색할 경우 가짜뉴스가 생산자에 따라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를 알 수 있어 앞으로 데이터가 더 쌓이면 '가짜뉴스 인명사전'으로도 활용해 가짜뉴스 생산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할 수 있다.

    현재 아카이브에서 검색창에 '김어준' 또는 '김의겸'을 치면 관련된 가짜뉴스가 13개, 5개로 각각 나온다. 미디어 채널별로는 MBC가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코너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는 바른언론이 올해 2월 출범한 이래 발표해 온 '최근 10년 가짜뉴스' '윤 정부 출범 이후 1년 가짜뉴스' '이달의 가짜뉴스'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 등을 한 자리에 모은 데이터베이스다. '이달의 가짜뉴스'는 바른언론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대협이 공동 발표해오고 있다.

    바른언론은 이와 함께 검증 방법과 서술 방식 등을 '가짜뉴스 팩트체크 및 아카이브 서술 가이드'로 공개했다. 또 홈페이지 하단에 '제보' 참여 코너를 마련해 가짜뉴스와 왜곡 거짓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며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