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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우리은행 前 부행장 소환

'박영수 영향력 행사' 여부 추궁… 조만간 피의자 신분 소환 전망천화동인 6호 명의자 조현성도 소환… 조우형은 영장재청구 검토

입력 2023-05-11 16:23 수정 2023-05-11 16:50

▲ 2017년 3월 박영수 특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박영수 전 특검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을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오전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을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 전 대표는 2014년 우리은행에서 부행장급인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검찰의 우리은행 본점과 관련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 때도 대상자로 포함된 바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 결정을 내렸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특검은 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도 이날 천화동인 6호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우형 씨와 공모해 대장동 사업수익 배당금 282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씨가 약정받은 배당금의 대가가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 보고 있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우리은행 측과 박 전 특검의 공범으로 입건된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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