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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에 기대가 크다"

"김영삼·김대중 초청연설법안 발의자로서 감개무량""한·미동맹 70년 방점 찍는 연설될 듯"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공화당·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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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4-26 22:36 수정 2023-05-02 21:44

▲ 김창준의원이 김영삼 대통령 의회연설 초청법안을 통과시킨후 내놓은 보도자료ⓒ뉴데일리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7일 미 국회에서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하게 된다.
G8 반열에 든 대한민국 대통령이 당당하게 미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한국계 후배의원 4명이 자부심을 느끼며 경청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러면서 20여년 전 그 자리에 앉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1990년대의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일제강점기· 6.25전쟁의 어려움을 겪은 나라 △민주주의가 크게 발전하진 못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에 필자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을 초청,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두 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법안을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합동연설은 1995년 김영삼대통령과 1998년 김대중대통령의 미국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주선했던 필자에게는, 생각만해도 정말 뿌듯하기 그지없는 장면이 될 것이다. 

▲ 김영삼 대통령 미 의회연설(1995) 모습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미 연설은 의회에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워싱턴 정가는 앞으로의 한미관계를 굉장히 낙관하면서 한국은 역시 미국과 피를 나눈, 아시아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평가했다.
한미동맹 50주년을 전후해 필자가 주도한 두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은 북한의 핵 위협이 급부상하던 당시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됐다.
2023년의 대한민국은 90년대와는 완전히 다른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국제사회 또한 미소 냉전 끝무렵과는 또 다른 복잡 다단한 안보, 경제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윤대통령의 연설은 △북핵에 대한 미국의 핵확장억제 전략 △역내 안보 △경제 협력등 한·미간의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다루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케빈 매카시 국회의장은 의회 지도자 4명 명의 공식 초청장(4월 4일)에서 초청연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다.
특히 한·미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 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다.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
윤대통령의 리더십은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상하원 합동회의가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진전을 강조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필자는 윤대통령의 연설이 한·미간 동맹의 비전을 공유하고 결속을 강화하여 국제사회에도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방점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 김대중 대통령 미 의회연설(1998)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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