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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대통령 비속어 발언' 비판‥ MBC '첫 보도'보다 빨랐다

MBC노조 "보도 전 '당 회의'서 언급‥ 입수 경위 의문"박홍근, 오전 9시 33분 발언… MBC뉴스, 34분 뒤 보도'외부유출 불가' 풀기자단 영상, 박홍근 입수 미스터리카메라 기자 보고 과정서 유출 가능… '정언유착' 의혹

입력 2022-09-25 17:59 수정 2022-09-25 17:59

▲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참모들에게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MBC의 '첫 보도'가 나오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먼저 당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막말을 했다'고 비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가 정규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보도하기도 전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해당 발언의 '유출'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성명을 통해 "▲A기자(카메라 기자)가 미국 뉴욕에서 해당 영상을 (보도국에) 보낸 시점은 우리 시각으로 22일 새벽 6시 28분 ▲박홍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막말'이라고 비난한 시각은 22일 오전 9시 33분이었고 ▲MBC의 관련 보도는 22일 오전 10시 이후에 송출됐다"고 지적한 MBC 노동조합(위원장 오정환)은 "사실상 민주당과 MBC의 '정언유착' 의혹이 드러났다"며 "박 원내대표가 '문제의 발언'을 접하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노조에 따르면 MBC 디지털뉴스가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제하의 1분 12초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업로드 한 시각은 22일 오전 10시 7분이었다.

MBC 통합뉴스룸에서는 22일 오전 10시 45분 <박홍근 원내대표 "빈손·비굴·막말사고 외교">라는 제목으로 단신을 썼으나 출고 시각은 낮 12시가 넘어서였다.

그렇다면 보도국이든 디지털뉴스룸이든 아직 첫 1보가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누군가로부터' 워딩을 받아서 9시 30분 정책조정회의에 들어가 이 사실을 발표한 것이라는 게 MBC노조의 주장이다.

"민주당-MBC '정언유착' 의혹, 진실 밝혀야"

MBC노조는 "해당 씽크는 정식 인터뷰나 공식 발언이 아니라 당시 글로벌 재정펀드 행사를 마치고 VIP들이 줄을 지어 행사장 중앙의 좁은 책상 사이 복도를 나오고 있을 때 코너에 카메라를 잡고 촬영하면서 '현장음'으로 담긴 5초 내외의 짧은 음성"이라며 "당시 행사가 끝난 뒤라 음악이 크게 나오고 있었고, 모두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대통령의 발언은 1미터 이내의 지인들 외에는 들리지 않는 환경이었다"고 되짚었다.

"영상취재 풀기자단의 영상은 외부유출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타사 기자들은 단신이나 동영상 제작을 하지 않던 상황에서 어떻게 오독한 자막 내용의 비속어 발언 정보가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오전 9시경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MBC노조는 "이러한 정황상 MBC A기자의 보고와 전파과정을 통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이 확산됐다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MBC노조는 "타사 언론보도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정책조정회의 발언내용을 노컷뉴스와 KBS가 거의 동시에 인터넷 뉴스로 오전 9시 54분에 보도한 것이 최초"라며 "그렇다면 1보 전쟁이 치열한 언론사들도 대부분 해당 동영상을 몰랐거나 확인 중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MBC노조는 "이처럼 모든 언론사가 발언 내용의 명확성, 대통령의 프라이버시, 외교적 파장 등을 놓고 고심할 때 우리 디지털 뉴스는 해당 음성을 세 번 후미에 반복하는 '악의적 편집'의 동영상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먼저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 의혹부터 해명해야 하지만 인터넷 동영상을 만들어 단정적으로 자막을 내어 방송하도록 결정한 과정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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