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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국민의힘 현수막 잇달아 훼손… 선관위·경찰, 조사 착수

국민의힘 험지, 광주서 잇따라 與 후보 현수막 훼손소식 듣고 광주 찾은 이준석 "이것도 시민들의 관심 표현"이준석 방문 후 2시간 만에 與 후보 현수막 재차 훼손

입력 2022-05-20 15:48 수정 2022-05-20 16:11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지역에 출마한 자당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되자 직접 광주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광주 전남대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훼손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걸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이것도 광주시민들의 관심 표현, 분발하겠다"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만큼 보수진영인 국민의힘에는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이러한 험지에 용기를 내 출마한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이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새 현수막을 다시 내건 뒤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한 이 대표는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것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어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사건과 관련 "부정적인 접근보다는, 이것도 역시 시민들의 관심 표현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면서 "더욱 더 열심히 분발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와 곽 후보 등의 지원유세를 마친 뒤에도 이 대표의 호소는 이어졌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더 노력하겠다"며 "후보들은 지켜 주시고 그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李 다녀간 지 2시간 만에 또 與 후보 현수막 훼손

그러나 이 대표가 광주에 다녀간 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고의 훼손된 현수막이 또다시 발견됐다. 전남대 후문에 이어 정문 근처에 걸린 주 후보와 곽 후보의 현수막 줄이 끊어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념대립과 지역갈등에 매몰되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대한민국 법질서를 부정하는 이러한 파괴자로부터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해 젊은층을 공략했다.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는 11.44%로 보수정당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8일에는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이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99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0조 1항(벽보, 그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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