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출발은 5월10일이지만, 국민 소리 듣는 시간은 오늘"국번 없이 1392 누르면 연결… 제안 내용 인수위원·전문가가 검토
  • ▲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상윤 기자(사진=국민의힘)
    ▲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상윤 기자(사진=국민의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국민제안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윤석열정부를 향한 국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 1층에서 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자 국민제안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실제 정부 출발은 5월10일부터이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는 시간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이 실제로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도 그렇고, 사람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확한 입력이 정확한 결과를 낳는다"고 전제한 안 위원장은 "국민의 소리를 정확하게 들어야지 그것이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는 정책으로 만들어진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좋은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제안센터장을 맡은 허성우 인수위 행정부실장은 "국민제안센터 전에 운영한 인수위 홈페이지 '당선인에 바란다'에 국민제안이 2만6600여 건이 제안됐다"며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300여 건이 접수돼 있다. 센터는 향후 인수위가 종료하더라도 수리가 미완료된 정책제안은 새롭게 출범하는 대통령실에 전달해 국정과제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국민제안센터는 새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국민 의견수렴 창구 기능을 담당한다. 각 부처 파견자들과 인수위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 접수를 종합해 일상 제안, 미래 비전, 공정 회복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국민 의견과 정책제안을 경청한다.

    정책제안 방문접수는 외교부 청사 1층이고, 전화접수는 국번없이 1392번을 누르면 연결된다. 일상 속 국민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다는 '일상국민'이라는 의미에서 '1392'번을 선택했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카카오톡 채널도 오픈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접수된 국민제안은 일차적으로 정보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키워드를 추출한다. 이후 제안 내용을 분석해 인수위 7개 분과별 인수위원과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검토한다. 청년 실무위원도 검토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