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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극단 선택… 살려 주세요" 자영업자들, -8도 한파에도 '생존집회'

10일 밤 10시께부터 국회 앞 모여 눈 맞으며 집회… "자영업자들의 절규 꼭 들어 달라"촛불 이용해 바닥에 'HELP' 글자 만들어… 경영난으로 극단적 선택한 자영업자 추모"온전한 손실보상 필요, 영업제한 철폐" 요구… 국회 앞까지 행진하려다 경찰에 제지

입력 2022-01-11 14:10 | 수정 2022-01-11 15:11

▲ 자영업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자영업자 연대궐기에 참석해 손실보상 집행과 방역 패스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정책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생존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자영업자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함박눈을 맞으면서도 "저희의 절규를 들어 주면 좋겠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밤 10시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여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외업종 골목상권 연대 궐기'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했다.

"방역패스 시스템은 먹통, 정부는 불통"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여 명, 집회 측 추산 150여 명이 모였다. 자영업자들은 촛불을 이용해 바닥에 도와 달라는 'HELP'라는 글자를 만들고, 경영난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자영업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영업제한 결사반대' '생존권 보장'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도로 양 옆으로 선 참가자들은 '기준 없고 편파적인 영업제한 결사반대' '방역패스 시스템은 먹통, 정부는 불통' '다 같이 멈춤 하자. 왜 항상 자영업자만 멈춤인가'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유재산 생존권을 나라에서 보상하라"고 외쳤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밤 9시 이후에만 왕성하냐"며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촛불을 들고 집회를 열게 된 배경으로 "우리도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의미"라면서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며 "왜 우리가 9시 이후에 영업할 수 없느냐. 피해받은 모든 것에 대해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십, 수백명이 생활고로 자살… 제발 먹고살게 좀 해 달라"

이어진 자영업자들의 자유발언에서 한 식당 주인은 "2년 동안 정부의 방역 방침에 협조해왔는데, 정부가 모든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넘기고 있다"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아도 수십, 수백 명이 생활고로 자살하는 상황이다. 제발 먹고살게 좀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노래연습장 주인도 "정부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만신창이가 됐다"며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 "너무 답답해 가게 문을 닫고 거리로 나왔다" "왜 정부에 살려 달라고 빌어야만 하느냐" "정부가 요구한 방역지침을 성실히 이행했지만 손실보상금을 받지도 못하고 빚더미에 올라섰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찰 2개 부대 집회현장 배치…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자영업자들은 진눈깨비에 가까운 눈이 내리는 한파에도 장갑·목도리 등을 두른 채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밤 11시20분쯤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에 막혀 다시 국회 앞으로 돌아간 뒤 자정 무렵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2개 부대를 집회현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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