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설 '82년생 김지영' 표지.ⓒ민음사
    ▲ 소설 '82년생 김지영' 표지.ⓒ민음사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연극으로 제작된다. 

    음반·공연 기획사 스포트라이트는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초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발간돼 국내에서만 130만부 넘게 판매됐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20개국에 판권을 수출했다. 미국 타임지는 '2020년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선정했고, 2019년 10월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367만명 관객을 불러모았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의 연출은 다양한 형태로 자신만의 예술관을 담아온 안경모가, 프로듀서는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가 맡는다. 각색에는 최근 김애란의 동명 소설 '달려라, 아비'를 무대화해 호평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참여한다.

    박성윤 스포트라이트 프로듀서는 "정유란 프로듀서, 안경모 연출, 김가람 작가와 협업해 대본 개발을 마쳤다. 연내 캐스팅 및 내부 워크숍,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을 거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인천 지역 3개 문예회관과 함께 개발한 '달려라, 아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극과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오민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룰렛', 2016년 선보였던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도 대본부터 완전히 새롭게 바꾼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