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서해수호의날 문재인 기념사 중 '꾸벅'… 野 "순국장병에 대한 공개적 모욕"
  • ▲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 유튜브 캡쳐
    ▲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 유튜브 캡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천안함 순국 장병을 기리는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TV로 생중계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오만한 진심이 발산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6일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할 때 카메라에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떨구는 김 대표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 대표의 모습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야당은 이런 김 대표의 행동이 순국장병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 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순국장병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며 "(민주당의) 오만한 진심은 결국 김태년 대표의 졸음으로 발산됐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국회 추경 처리, 부산 일정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치르고 행사에 참석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