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국회서 현안 관련 비공개 회동…野 일각선 "정치쇼 하려고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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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판단하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만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이낙연 "김종인, 원칙적 수용…청와대에 전달"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영수회담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으면 만나지 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받아들였고,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사회적 통념과 상식으로 해결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기에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시면 그런 국정운영 방식을 대통령이 충분히 받아들이시고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건의 드렸다"고 영수회담 제안 과정을 설명했다.영수회담과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을 뵀을 때 새해에는 각계 지도자들을 대통령께서 만나셔서 말씀을 듣고 설명해드리는 게 좋겠다고 건의드렸는데, 영수회담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野 "멋대로 법안 다 통과시키고… 文 만나 할말 뭐가 있나"이어 이 대표는 "새해에는 자주 대화하고 국민이 편안하게 코로나 고통을 이겨내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것을 위한 작은 선례로서 영수회담을 대통령께 양해도 얻지 않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야당에서는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안이 국면전환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부와 여당이 자기들 멋대로 이미 모든 법안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만나서 할 말이 뭐가 있느냐"며 "정부여당이 정치쇼에 얼굴마담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 한두번이냐"고 꼬집었다.한편 김 위원장은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백신에 관한 혼선 정리 ▲민주당을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이끌고 갈 것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을 감정적으로 제출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것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 대표는 "당을 좀 더 합리적으로 책임있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고, 법안 제출도 책임있게 하도록 의원들에 당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