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일 트럼프 부부에 위로 전문… "당신은 이겨낼 것"
  • ▲ 김정은이 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완쾌를 기원했다. ⓒ뉴시스
    ▲ 김정은이 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완쾌를 기원했다. ⓒ뉴시스
    김정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정은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위로전문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며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당신은 이겨 낼 것이다.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 정상에게 위로전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김정은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트럽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워싱턴DC 인근 군 병원에서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