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예비역들 "우상호가 명예훼손" 흥분… "근무강도 높아 우울증" "동기는 자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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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우상호 의원. ⓒ박성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등과 관련해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 카투사 출신 에비역들을 중심으로 "그럼 이낙연도 꿀 빨았느냐('편히 쉰다'는 뜻의 군대 은어)"며 이 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미8군 21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미군에 폭행까지" 카투사 예비역들 군생활 어려움 생생 증언이날 본지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눈 카투사 예비역들은 우 의원의 '편한 군대'라는 주장과 달리 자신들의 힘들었던 군생활 기억을 떠올렸다.의정부 미군기지 파견 당시 식당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27) 씨를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카투사 예비역 A씨는 "헌병으로 근무하며 군생활 중 우울증이 도졌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7월 입대해 지난해 4월 전역했다.A씨는 "신병 때 부대 내 살인 사건 현장을 6시간 동안 미군들과 함께 지켜야 했다"며 "그 외에도 다양하게 사고를 치는 미군이 많아 근처 경찰서에 갔다 온 적이 많았고, 사건이 터지면 밤에는 몇 시간을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고, 조그만 실수에도 미군들에게 '까인'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A씨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통금시간을 안 지킨 미군 장병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한 적도 있다"면서 "9일 연속 근무하는 경우도 있어 '5일 근무 2일 휴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카투사 복무 시절 우울증이 걸린 배경을 설명했다.2013년 6월 입대해 2015년 3월 전역했다고 밝힌 또 다른 카투사 예비역 B씨는 "제 동기는 카투사 헌병인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당시 힘든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우상호, 카투사 명예 깎아내려… 선배 이낙연, 반드시 해명해야"그런데 육군 병장 출신인 우 의원이 이들을 싸잡아 "편한 군대"라고 비하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강도가 없는 보직일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우 의원의 발언에 카투사 현역 및 예비역들은 즉각 반발하며 자신들의 선배 격인 이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 성명을 올리고 "(우 의원의 발언은) 카투사에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수많은 장병 및 수십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이들은 특히 "카투사 내에서도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중대 소속 장병들은 한국 육군병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는다"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 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이는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대표께서 반드시 해명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카투사 갤러리의 성명 전문이다.<성명 전문>카투사(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KATUSA)는 대한민국 육군 인사사령부 예하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駐韓美八軍 韓國軍支援團) 소속으로서 주한 미국 육군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부사관(전문하사)과 병을 말합니다.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당시 대통령이던 이승만 대통령과 인천상륙작전으로 익히 알려진 미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당시 미군은 대한민국의 지리에 대한 지식과 미군과 한국군 간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군대가 필요하다는 취지 아래 카투사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개시되어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성립되기까지 만 3년 1개월 2일간 계속된 전쟁이었으며, 전쟁기간 동안 양측은 38도선을 각각 3회씩이나 넘나들고 남으로는 낙동강, 북으로는 압록강까지 오르내리며 전 국토의 80%에 달하는 지역에서 전투를 하였던 만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로 기억되는 전쟁이었습니다.그리고 2020년 6월 16일 14시 49분 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탄으로 폭파하면서 6.25 전쟁 당시의 엄습한 기운이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는 중차대한 시국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논란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저 참담할 따름입니다.9일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이는 카투사도 일반 욱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사실과 다르며, 카투사에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수많은 장병 및 수십 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카투사에 지원한 장병들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특히 카투사 내에서도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중대 소속 장병들은 보통 한국 육군병 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으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 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이는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하기에,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대표께서 반드시 해명을 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다음과 같은 복무신조를 지키기 위하며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습니다.우리는 주한 미 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국토를 보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 통일과 국위 선양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한다.1. 하나, 우리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표상이 된다.2. 둘, 우리는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근무자세로 한미 연합 전투력을 증강한다.3. 셋, 우리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상호 우호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끝은 카투사 갤러리 일동은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우상호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2020년 9월 9일 카투사 갤러리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