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이행 촉구한 일본 맹비난
  • ▲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미 정상.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미 정상.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제 몸값을 알라'는 논평을 통해  "일본은 쓸모없는 대조선(대북) 제재결의의 외로운 파수꾼"이라며 "이를 알고 푼수(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지난 30일에 있었던 '판문점 회동'을 상기시키며 일본에 대해 "남들의 손을 빌어 명함만 계속 들먹이는 처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실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고 정치 감각도 무딘 일본의 무능을 더욱 각인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통신은 또한, "한반도 정세가 발전할 수록 일본은 더 고립되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일본이 대세에 아랑곳없이 대북 적대 정책을 끈질기게 고집해 온 결과"라고 지적해 일본의 대북 제재와 관련한 입장을 문제 삼았다.

    이어 일본을 '지역평화의 훼방꾼'으로 폄하하며 "현 정세와 지역구도 하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일본이 끼어들 자리 또한 그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달 남··미 간의 회동도 성사됐음에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일본은 배제 시킬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