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측 상단부터)배우 문태유, 강정우, 김류하, 김대곤, 태항호, 최영우, 심윤보, 안두호.ⓒ벨라뮤즈
    ▲ (좌측 상단부터)배우 문태유, 강정우, 김류하, 김대곤, 태항호, 최영우, 심윤보, 안두호.ⓒ벨라뮤즈
    연극 '세상친구'가 3월 1일 개막한다.

    2019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공동기획공연으로 선정된 '세상친구'는 83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의 프로젝트 그룹  벗(BUT)의 첫 번째 워크샵 작품이다.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줄거야 친구야'라는 원제로 2013 서울연극제의 젊은 연출가 전 '미래야 솟아라'에 선정되며, 같은 해 극단 걸판에서 창작 초연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마을에서 죽마고우로 자랐으나 아버지의 강압에 순사보조원이 된 '만석'과 소작쟁의를 일으켜 수배자가 된 단짝 친구 '천식'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세상 해방 직전부터 직후, 전쟁 직후와 휴전 이후, 분단 속에 서로 '뒤 바뀐 입장'을 담으며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말여!"라고 외치지만 "난 널 지켜줄거야 친구야"라는 뒷말을 영영 덧붙이지 못할 비극을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전한다.

    '만석' 역에 강정우·김대곤·문태유·김류하, '덕수' 역은 태항호·심윤보, '천석' 역으로 안두호·최연동이 맡아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덕자' 역에 극단 작은신화 소속 김주연과 '순옥' 역으로 우서화가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연극 '세상친구'는 3월 01일부터 17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