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동영상 추억 만들기..."주부도 가족영화 찍어요"

"대학생 아들과 동영상 만들면서 소통할 수 있게 됐어요"

"여행하고 온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뻤어요"

"함께 봉사하는 분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 13일 오후 5시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실용 사진반슬라이드 쇼 및 영상 상영회가 서울교대 인문관에서 열렸다. 80 여석 남짓한 소규모 극장에 모인 학생들은 영하 5도의 날씨지만 그 열정만은 뜨거웠다.

사진 입문반으로 시작하여 실용 사진반까지 3학기를 배우며 사진을 넘어서 이번엔 동영상에 도전하게 된 평생교육원 학생들은 평균연령 50대의 주부. ceo 대표. 디자인 회사 대표. 아이티 업체 대표 등 직업도 다양하다.

바쁜 시간 틈틈이 목요일 수업을 들으며 익숙지도 않은 컴퓨터와 씨름하며 아도비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배워왔다.

부족한 부분은 동영상을 찾아보며 삼삼오오 스터디도 하며 교수님께 개인 보충지도까지 일일이 받아 가는 열심을 보였다.

지도교수 임종국은  대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영상제작 및 편집과정을 하고 완성물을 만들어 상영회까지 하게 된 학생들 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 실용 사진반 학생들에게 선생인 저 역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됐다."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는 자기 안의 능력을 끌어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나도 영화감독처럼.. 영화 찍을 수 있나요?" 

다음 학기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