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자족·협동, 근대화 정신…'잘 살아보자, 우리도 할 수 있다'"
  • ▲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2일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2일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 세대의 생존은 유한하나, 조국과 민족의 생명은 영원한 것이다. 오늘 우리 세대가 땀흘려 이룩하는 모든 것이 결코 오늘을 잘 살고자 함이 아니요, 이를 내일의 세대 앞에 물려주어 길이 겨레의 영원한 생명을 생동케 하고자 함이다" - 박정희 前 대통령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은 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근대화정신과 나라 사랑의 깊은 뜻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2017년 11월 14일)에 맞춰 ▲박정희 특별기획전 ▲국제학술대회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위원장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맡았으며, 고문에는 전두환·노태우·이명박 前 대통령과 이희호 前 대통령영부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김기춘 前비서실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정홍원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정홍원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근면·자족·협동 배우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정홍원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지난 50년 동안 세계 경제가 6.6배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350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지 벌써 37년이 흘렀지만 그 시대의 기억은 아직도 우리 모두에게 선명하다. 박 대통령이야말로 조국 근대화라는 목표에 스스로를 분기시킨 인물"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희망과 목표를 잃은 이 나라 국민들에게 '우리도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본능을 깨운 사람이었다. 국민 에너지의 대분출은, 박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국민 개개인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폭발시켰기에 가능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신운동이 새마을운동이었고, 그 구호가 근면·자족·협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갈등과 분열을 승화시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느냐, 아니면 분열과 갈등으로 성장 동력을 상실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박정희 100돌 축제를 통해 갈등에서 화합으로, 침체에서 도약으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광옥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라는 목표를 국민에게 제시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 '잘 살아보자'는 정신으로 국가 경제를 이끌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박 대통령은 '역사는 언제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가 있는 국민에게 발전과 영광을 안겨다 줬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도 박 대통령의 치적과 국가 경영 철학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가 배울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하고 화합하여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 화해와 화합의 새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진위원회는 내년 1~5월, 전쟁기념관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기록물과 유품 등을 전시하는 '특별 기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해 7월에는 '박정희 탄생 100돌 국제학술대회', 10월에는 '박정희 서거 38주기 추도식', 11월에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식 및 기념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