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W)의 이종석이 '엘리베이터 윙크'로 여심 강탈과 함께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고 기습적으로 한효주에게 나이와 결혼유무를 물으며 "잘됐네"를 나지막이 얘기하는 이종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탄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어느 순정만화 장면보다 로맨틱하고 달달했던 이 장면은 16.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더블유' 3회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 3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의 정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서 왔음을 인지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블유' 3회는 수도권 기준 13.2%(2회 11.5%)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자신의 '인생의 키'인 오연주에게 맥락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고, 오연주는 그런 강철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오연주가 선 따귀 후 키스 등의 맥락 없는 행동들을 벌이는 것이 다른 세계로 가는 이른바 '엔딩'을 내기 위한 행동들이라는 것을 파악한 강철.

    그는 자신의 마음의 동요 없이는 오연주가 이를 이룰 수 없음을 알게 됐고, 평정심을 지켜내며 오연주의 돌발 행동을 제어해 두 사람 사이에 맥락 없는 '웃음만발 로맨스'를 피어 오르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강철이 웹툰세계에서 신상이 불명확한 오연주를 자신의 팬트하우스에 데려가 신변보호를 하게 됐고, 강철이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하자 오연주는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우며 그를 걱정하기 시작, 맥락 없는 로맨스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심하시라고요"라고 말하는 오연주에게 강철은 "설마 내가 지금 가다가 죽나요? 기차가 탈선하나 비행기 테러?"라고 되물으며 여러 가지 질문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런 강철에게 오연주는 조심할 것 만을 당부하고 그에게 명확한 답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철은 그런 오연주에게 "아. 이런 질문엔 설마 답해 주겠죠. 나이가 어떻게 되요?"라는 기습 질문을 던졌고 "서른이요"라고 답하는 오연주에게 눈을 맞추며 "동갑이였네요.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강철은 결혼 여부를 물음에 "아니요"라고 답하는 오연주에게 "잘됐네"라는 말을 나지막이 건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후 강철은 오연주에게 귀엽게 윙크를 했고, 닫혀져 가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이를 바라보던 오연주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며 무엇인가에 홀린 듯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강철이 오연주에게 윙크를 하며 사라지던 이 장면(23:00)은 TNMS 수도권 기준 16.1%를 기록했고, 강철-오연주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3회의 하이라이트와 최고의 1분을 기록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스펙터클한 사건들을 겪게 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사진 제공 =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