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주 만에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가 소감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9연승의 역대 최장기 신기록을 세운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모두의 예상대로 록밴드 국카스텐(Guckkasten)의 보컬 하현우였다.

    이날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한 하현우는 이은미의 '녹턴'을 열창한 '하면된다 백수탈출'에게 66대 33의 표차이로 아쉽게 가왕의 자리를 내줬다.

    하현우는 6일 소속사를 통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 매주 노래 잘하는 출연자를 보며 항상 이번엔 저분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엔 관심이 없었다. 자주 가는 식당 아주머니가 'TV 좀 나오라'고 하시는데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며 "공연 열심히 하고 음악 만든다고 다는 아니구나. 방송으로도 인사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 하현우는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가수 김경호를 꼽으며 "복면가왕 하면서 본 무대 중 가장 압도적인 무대였다. 김경호 형님에게 가왕 자리를 내주게 돼도 기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수많은 찬사와 평가에 대해 "그 동안 체감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부산 공연에서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마치 존 레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도 모르게 '와, 음악대장 진짜 인기 많구나' 하고 나와는 별개의 하나의 캐릭터로 느껴졌다"며 "매주 방송국 가서 훈련하고 온 기분이었다. 저도 저보다 음악대장이 더 좋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하현우가 속한 국카스텐은 6월 11일과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7월까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사진=하현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