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과의 식사 자리서 나를 폄하했다" 고소장 제출

  • 강용석 변호사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4천만원을 배상했던 현직 의사가 또 다시 같은 혐의로 형사 소송을 당해 주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최근 의사 이OO씨가 '도도맘' 김미나씨와 식사를 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을 좋게 보지 않는다', '강용석 변호사는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 는 말을 꺼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게 고소인(강용석)의 주장"이라며 "현재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소송을 당한 의사 이OO씨는 "모 여성지에 실린 강용석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고, 강 변호사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은 있지만, 결코 명예훼손 취지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미 명예훼손으로 합의금까지 받은 강 변호사가 재차 고소를 제기한 건, 도가 지나친 행위"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해 9월 김미나씨와 식사를 한 뒤 "강용석 변호사가 여자가 많았다"는 식의 말을 꺼냈다가 강 변호사로부터 형사 소송을 당해 4천만원의 합의금을 물어준 바 있다.

    당시 합의금으로 1억원을 요구했던 강 변호사는 '4천만원에 합의하자'는 이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소송을 취하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와 '도도맘' 김미나씨는 이른바 '불륜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각각 악성 댓글을 방치한 포털사이트와 '악플러' 다수를 고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