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 핵실험 감행 58일 만에 '단거리 미사일' 수발 발사

북한이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3일 오전 10시쯤 우리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오늘 오전 10시경에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4차핵실험을 강행한지 58일만이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지 26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함대함 미사일과 단거리 전술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8일 오후 4시 20분부터 50분간 원산지역 인근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이 2014년에 첫 선보인 단거리 신형 미사일로 추정됐다.

발사체는 최대 사거리가 230km인 300mm 신형 방사포와 함께 중부권 이남의 주요 전략시설과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