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붐 솔빈ⓒNH 미디어 제공
    ▲ 라붐 솔빈ⓒNH 미디어 제공

    이국적인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첫 인상은 약간 도도해보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묻어 나왔다.
    그러나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건네는 인사 한마디는 그런 편견을 말끔히 지워버린다.

    2014년 데뷔한 걸그룹 라붐의 막내 솔빈, 걸스데이의 혜리,AOA의 설현을 닮은 외모와 환상적인 몸매를 가진 그녀는 몇개월만에 각종 방송과 화보 촬영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급격히 넓혀가고 있다. 10대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과 상큼함이 빛나는 라붐의 솔빈을 만나 걸그룹 멤버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라붐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솔빈은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는 MBC EVERY1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중이다. '비밀병기 그녀'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방영되며 평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걸그룹 멤버들이 다양한 미션을 펼치며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그녀는 라붐의 한 명이 아닌 솔빈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있었다.
    "멤버 언니들과 예전에 Mnet '야만tv'라는 프로그램에 나올때는 몰랐는데 저 혼자 촬영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힘든점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저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같이 나오는 언니들이 많이 챙겨주는 편이라서 이제는 재미있게 방송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아직 방송이 나간지 얼마안됐기 때문에 제가 가진 모든 매력을 어필하고 싶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점만이 아닌 음악실력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너무 많네요(웃음),그리고 순위를 가리는 프로그램인만큼 최종 순위에서 꼭 1위를 해보고 싶어요"

    이제 방송을 한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당차고 똑부러지는 그녀의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그녀는 방송 활동과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힘든 기색없이 밝은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는 데뷔한지가 얼마 안되서 그렇게 힘든 점은 없고 가수를 하며 학교에 다니는게 재미있어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꼭 학교에 가고 1주일에 최소 2번 이상은 나가는 편이에요.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조금 힘들긴 해요(웃음)"

    실용음악과를 전공하고 있는 솔빈은 평소 연기에 대한 꿈과 욕심도 가지고 있었다.

    "연기도 하고 싶지만 아직 정식으로 배운적은 없기 때문에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거친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하고 싶어요. 맡고 싶은 캐릭터는 약간 백치미가 있지만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치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선배님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저의 밝고 활기찬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초부터 귀여운 외모에 비견되는 섹시한 몸매로 AOA의 설현과 비교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죠.오히려 제가 그런 쟁쟁한 선배님들과 같이 언급 되는 것이 죄송하지만 한편으로,기분이 좋은건 사실이에요(웃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겸손하면서도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그녀는 걸그룹이라면 피할 수 없는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다른 팀들은 휴식기에는 맛있는 것도 먹고 하지만,저희는 1년 365일 내내 다이어트를 해요. 평소 검은콩과 현미를 주로 먹고 아침에는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선생님의 관리에 따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운동량과 연습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안무연습과 운동을 마친 후에는 또 그만큼 많이 먹어요(웃음)"

    솔빈은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19세다. 라붐에서 멤버 율희와 함께 막내인 그녀는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경험하고 있는 사회생활에 대한 느낌과 막내의 장단점을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단점은 언니들 보다 먼저 나서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재빠르게 행동해야 하기때문에 막내로서 가지는 책임감 같은 게 있어요. 하지만 그런것들은 당연히 제가 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장점은 막내다 보니 언니들이 많이 챙겨주고 도와준다는 점이에요"

    그럼 그중에서 누가 가장 잘해주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면서 막내다운 순수함으로 모범 답안을 정확하게 말했다.

    "언니들은 정말 누구하나 다를 것 없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세요.제가 '비밀병기 그녀'촬영을 가는 날에는 항상 매니저 오빠한테 '솔빈이 방송 잘하고 있냐'고 물어봐요. 또 방송이 끝나면 모니터링도 해주고요. 이런 언니들에게 늘 감사해요"

  • ▲ 라붐 솔빈ⓒNH 미디어 제공
    ▲ 라붐 솔빈ⓒNH 미디어 제공



평소 굉장히 밝고 털털한 성격의 솔빈은 데뷔 초에는 그런 본인의 성격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워낙 활발하고 흥이 넘치는 편이라서,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장난을 많이 쳐요. 학교 친구들과 있을때도 워낙 서스럼없이 지내다보니 친구들이 '너 그래도 연예인인데 이미지 관리 안하냐'고 할 정도로 그런 면에 있어서 신경을 거의 쓰지않아요, 처음 데뷔했을때는 말을 하지않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나와서 조금 답답했어요,울기도 많이 울었죠... 하지만 저의 밝고 명랑한 성격을 꿋꿋이 고수한 끝에 이제는 말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아요"

어린 나이에 가수를 시작한 그녀가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에는 헌신적인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가 있었다.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광고 촬영현장에 따라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방송 관련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어머니가 제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 카페에 올리시곤 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아서 캐스팅 제의가 온적도 있었어요.어머니가 이쪽일에 관심이 많으시고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늘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현재 솔빈은 멤버들과 숙소생활을 하고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위해 항상 식단 체크를 하고 다이어트 식품인 콩과 현미를 정성스레 포장해서 갖다주신다.

초등학교때부터 오디션을 봤던 솔빈은 중학교 2학년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3년간의 혹독한 과정을 거쳐 가수의 꿈을 이뤘다. 그녀는 데뷔후 처음으로 가진 무대에서 느꼈던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첫 앨범을 발매하고 열었던 쇼케이스에서 갑자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며 울컥했어요, 당시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죠, 가족들은 제가 고생하는 모습을 쭉 지켜봐왔고 누구보다도 잘 알기때문에 그날 저를 보고 덩달아 눈물을 흘렸어요,주변 분들이 그동안 진짜 수고많았다고 해주셨고,이제 시작인만큼 앞으로 더 힘든일이 많아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말고 열심히 하라는 따뜻한 격려를 해주셨어요"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라붐의 솔빈은 아직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10퍼센트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앞으로 뮤지션로서의 면모와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아우르는 팔색조 같은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다는 목표를 나타냈다.

또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연말 시상식에 서는 화려한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했다.

"작년에는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가요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고 싶어요.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특별히 받고 싶은 상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이에요. 저희 팀의 안무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또 다른 목표는 음원차트에서 꾸준하게 50위 안의 순위를 유지하는 거에요. 그게 은근히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라붐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요. 
차근차근 노력하고 정진한다면 저희가 꿈꾸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라고 믿어요. 그때까지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