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상청 태풍 할롤라 경로ⓒ기상청 홈피
    ▲ 기상청 태풍 할롤라 경로ⓒ기상청 홈피

    12호 태풍 '할롤라'가 한반도에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제 12호 태풍 '할롤라'가 서진 후 다시 세력을 일으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할롤라는 지난 18일 오후 9시쯤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던 소형급 태풍.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24m(시속 86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덩치가 커졌다.

    '할롤라' 예상경로는 22일 오전 8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46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23일 오후 3시쯤부터는 오키나와 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방향을 일본 방향인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는 24일에서 25일쯤 제주도 먼 바다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간접영향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2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날씨예보'를 통해 "새벽부터 중부내륙,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전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새벽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23일 자정까지)은 전국이 5~40㎜, 울릉도·독도가 5㎜미만이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서울의 경우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