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왕성 보도 ⓒMBN
    ▲ 명왕성 보도 ⓒMBN

     

    인류의 도전이 또 한 번 성공했다.

    미국의 무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현지시간)에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지난 2006년 1월 19일 지구에서 출발해 약 9년 5개월 25일 동안 56억7천만㎞ 거리의 우주에 속해 있었던 것이다. 이 탐사선의 비행 속도는 초속 약 14㎞로 지구상에는 따라갈 만한 것이 없는 정도다. 이 속도는 1시간 이내에 지구를 한 바퀴를 돌 수도 있는 수준.
     
    1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명왕성의 지름은 2천370㎞에서 ±19㎞ 정도로, 이는 이전의 추정보다 약 80㎞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NASA 측은 명왕성이 예상 외로 밀도가 낮으며, 내부는 얼음이 더 많고 바위층이 적다고 예측된다 밝혔다. 명왕성의 북극은 예상대로 메탄과 질소 얼음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기에서는 예상보다 질소가 많은 대기의 흔적이 확인됐다.

    한편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의 최근접점을 통과할 때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로리(LORRI)'를 비롯한 7종류의 주요 관측 장비들을 가동해 약 80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