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계속운전 지역상생 방안 최종 타결
  • ▲ 왼쪽부터 신수철, 이판보 동경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양식 경주시장, 조석 한수원 사장,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 왼쪽부터 신수철, 이판보 동경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양식 경주시장, 조석 한수원 사장,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경주시, 동경주대책위원회와 월성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공동서명서를 체결함에 따라 월성1호기 가동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이 8일 경주시, 동경주대책위원회와 경주시청에서 월성1호기 계속운전과 관련한 지역상생 방안에 대한 삼자합의안 공동서명서를 체결했다.

    이날 삼자합의안 체결식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과 경주시 최양식 시장, 동경주대책위원회 신수철‧이판보 대표, 경주시의회 권영길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자합의안이 체결됨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2012년 11월 운영을 멈춘 월성1호기 재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 및 상생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한수원은 1,310억원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복지 증대사업, 주민숙원사업 등에 지원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은 사업자-지역주민 실무협의회를 통해 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성1호기는 지난 2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2년까지 계속운전을 허가받은 바 있으며, 계속운전을 위한 법적 절차 외에도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스트레스테스트를 추가로 수행해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또한 원전 사업이 주민들과의 상생이 기반이라고 판단, 주민수용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주민 대표들과 대화를 통한 상생방안 합의에 노력해 왔다.

    조 사장은 “이번 합의는 주민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전운전과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