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학수사의 날 66주년 기념, 유공자 시상
  • 경찰청이 '경찰 과학수사의 날 66주년'을 맞아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법의학)와 경기지방경찰청 윤광상 경감(과학수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남규 법공학부장(법과학)을 과학수사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날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신명 청장은 과학수사절차 개선과 현장근무자 전문성 확보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강 청장은 "우리는 지난 7월 유병언 변사사건을 맞아 큰 시련을 겪었다"며, "유병언 사건은 현장에서 전문가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강 청장은 과학수사 기법, 장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하면서 과학수사요원들을 독려했다.

  • ▲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법의학) ⓒ경찰청 자료제공
    ▲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법의학) ⓒ경찰청 자료제공

    이날 대상을 수상한 박종태 교수는, 1993년 전남대 법의학교실을 개설해 광주ㆍ전남 지역의 부검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항(옛 팽목항)에 나가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7월에는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 시신에 대한 국과수 부검과정에 참여해, 사건의 실체 확인해 결정적 도움을 줬다.

  • ▲ 경기지방경찰청 윤광상 경감(과학수사)  ⓒ경찰청 자료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윤광상 경감(과학수사) ⓒ경찰청 자료제공

    윤광상 경감은 1997년 2월 과학수사 분야에 입문, 뜨거운 물을 이용해 지문을 팽창시키는 방식의 '지문 고온처리 기법'을 개발해 신원미상 변사체에 대한 판독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과학수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경감의 '지문 고온처리 기법'은, 유 전 회장의 변사체 지문 확인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신원확인 과정에도 적용됐다.

  •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남규 법공학부장(법과학) ⓒ경찰청 자료제공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남규 법공학부장(법과학) ⓒ경찰청 자료제공

    박남규 부장은 법과학 전문가로서, 이공학 기술을 통해 범죄단서와 실마리를 확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