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외무상, 14일 日국회서 “韓과 곤란한 문제 생겨도 독도는 우리땅”
  • ▲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일본은 이렇게 악수를 하면서도 한국의 '뒤통수'를 치는 '종족특성'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트위터 캡쳐
    ▲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일본은 이렇게 악수를 하면서도 한국의 '뒤통수'를 치는 '종족특성'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트위터 캡쳐

    “한국 정부는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영토주권 훼손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도에 (한국 정부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재차 천명하는 바이다.”


    15일 외교부가 내놓은 대변인 논평 가운데 일부다. 지난 14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이 日국회에 출석해 “다케시마(竹島)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할 것”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었다.

    기시다 日외무상은 지난 14일 日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말도 했다.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는 곤란한 문제도 있지만, 앞으로 여러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거듭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중층(中層)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


    외교부는 15일, 기시다 日외무상의 발언에 대한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개탄한다”는 뜻을 분명히 일본 측에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그간의 공언과는 정반대로, 지난 14일 외무상의 국회 발언을 통해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재차 제기하여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교부 대변인의 논평은 짤막한 것이었지만, 최근 한일 정부 간에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온데 대한 ‘경고’ 성격이 짙다. 

    일본 아베 정권은 한편으로는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토 다쓰야 산케이 신문 前서울지국장의 명예훼손 사건을 ‘외교적 사안’으로 포장하려 시도하고, 역사 및 영토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등 한국을 상대로 노골적인 ‘이중 플레이’를 시도해 국내외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