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30일 싱가포르 출국…사실상 안보 컨트롤 타워 공백
  • ▲ 김관진 국방부 장관ⓒ국방부
    ▲ 김관진 국방부 장관ⓒ국방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지명 엿새 만에 초단기 중도 낙마되면서 이 여파로 국가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의 공석이 길어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22일 청와대 안보 라인의 핵심이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경질되면서 생긴 지휘부 공백을 틈타 이날 오후 북방한계선(NLL) 이남 에서 초계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에 포사격을 감행하는 도발을 했다.

    이같은 북한의 무력도발이 반복 가능성이 큰 이유가 있다. 

    안보실장·국정원장 '공백'이 일주일이상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북한은 정교하게도 ‘남재준-김장수-김관진’ 체제로 이어지는 3축의 안보라인의 헛점을 노려 도발을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안보실장 후임으로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언론에 의한 보도로 안보라인의 후임인선 발표가 금명간 표명될 것처럼 보이다가 안대희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이들 인선소식도 수면 아래로 잦아 들었다. 

    공교롭게도 3축의 안보라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김관진 장관도 30일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참가차 싱가포르로 떠난다. 이렇게 되면 국방부 장관, 안보실장, 국정원장이 완전히 공석이 되는 셈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대한민국에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한 안보라인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후속인선과 안보라인 체제가 다시 가동 될 때까지 북한의 도발은 계속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후속인사를 빠른 시간내에 할 필요가 있다.